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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미국 농업분야 시장개방 압박에 ‘강력 대응’ 선언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7-18 11:00 KRX7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한미통상협상 #농업분야 시장개방 #강력 대응 선언

“쌀·한우 지키겠다…국민 건강과 식량주권이 우선”

NSP통신-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의 부당한 농업분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절대 굴복해선 안 된다며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사진 =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의 부당한 농업분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절대 굴복해선 안 된다며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미국이 한미통상협상에서 농업분야 시장개방을 압박하는데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부당한 농업분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절대 굴복해선 안 된다”며 “요구가 철회될 때까지 전남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측 요구에는 ▲쌀 수입 쿼터 확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농산물 수입 확대 ▲사과·블루베리 등 검역 기준 완화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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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19.8%, 한우 사육의 1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 농축산물 공급지로 지역 농업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께 고품질 먹거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49.3%로 OECD 최하위 수준인 점을 들어 주식인 쌀의 추가 개방은 국민의 식량주권과 검역주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제사회에서도 엄격한 검역 기준이 적용되는 품목으로 국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LMO 농산물은 생태계 교란과 장기적인 건강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무리한 수입 확대 요구는 국민의 안전을 우롱하는 처사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생산비 폭등과 기후위기,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농가에 저가 수입 농산물을 밀어넣겠다는 것은 농업인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건강과 식량주권, 농업인의 생존권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농업의 기반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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