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도가 예고된 집중호우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7일 도청에서 열린 호우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화순군 서태2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현장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0일 사이 남해안 지역에 최대 200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재난 관련 협업부서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 등과 함께 ▲과거 피해지역 중심 점검 강화 ▲빗물받이 및 배수로 전수 정비 ▲침수 예상지역 사전 통제 ▲댐·저수지 저수율 사전 조절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야간 대피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일몰 전에 주민 대피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산사태 우려 지역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공무원 1:1 담당제도 철저히 운영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마을안전지킴이 등 지역 인력을 적극 활용해 대응력을 높이고 마을방송만으로는 전달이 어려운 위험지역에는 직접 방문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주택·농경지 침수, 제방 유실 등 상시 침수지역인 화순 서태2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해예방사업이 진행 중이므로 강우에 따른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처럼 돌발성 국지호우에 대비해 하천변 저지대, 마을 주변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관리하고 도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재해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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