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여름 시즌을 맞아 ‘강진 반값여행 시즌2’를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재개된 이번 시즌2 첫 날에만 868팀이 사전 신청을 완료해 강진 여행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강진 반값여행’은 여행 경비의 50%를 환급하는 관광정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첫 시도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금을 대신해 돌려받게 된다.
이번 시즌2에서는 반값여행이 군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조건을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으로 확대 실시한다.
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지와 축제를 경험함은 물론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고르게 확산되는 효과까지 함께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신청은 강진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당일까지 가능하다. 여행 종료 후에는 7일 이내 정산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는 관광지 2곳 이상 방문 인증 사진과 강진 내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여행은 단순한 관광 혜택이 아닌 관광객이 강진에서 여행하고 소비한 가치가 강진 군민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된 전략적 정책이다”라며 “강진군 인구 3만2000명의 규모로는 지역 경제를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반값여행, 축제, 체류형 관광을 통해 강진을 찾아 소비하는 생활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에 돈이 돌고,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진군에 따르면 올 들어 ‘반값여행’은 지난 6일 기준 사전신청 승인 팀 수는 총 3만7065팀이었으며, 정산신청 승인된 팀은 2만6048팀이었다. 참여자들은 강진에서 총 69억5000만원을 소비해 총 31억800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으로 돌려받았다.
또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강진군 관광 분야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강진사랑상품권 사용액도 지난 2024년 상반기 73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52억원으로 약 7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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