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전기차 같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을 통해 연비 체크와 함께 성능을 체크해 봤다.
시승에 사용된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에 가까운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의 E-Tech 파워트레인으로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의 듀얼 모터 시스템과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조합으로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공인 복합연비 15.0km/ℓ다.
◆연비 체크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서울 시내 도로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 총 297.1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297.1km를 8시간 47분 동안 34km/h의 평균 속도 시승한 후 체크한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제 복합연비는 놀랍게도 18.0km/ℓ를 기록했다.
특히 연비 효율이 떨어지는 악조건의 주행에서도 297.1km를 주행한 후 남은 연료로 550km를 더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된 것을 볼 때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운행이 가능한 최적화된 도심 주행의 조건에선 1회 주유에 1000km 주해도 가능해 보였다.
◆성능 체크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시승 내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이 아주 좋았다.
또 시승 내내 급제동과 급가속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의 앞머리가 내려가는 노즈 다이브 현상이나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 앞부분이 들리는 노즈 업 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특히 요철 구간을 저속 주행으로 통과할 때 실내로 전해오는 진동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정숙성이 우수한 점 역시 매우 좋아 정숙성이 만족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시승 내내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길어 엔진 출력을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었고 이 점은 실질적인 연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한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과 편의 기능이 제공되고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가 기본 탑재돼 시승 내내 안전하고 즐거운 시승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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