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는 17일 지곡 영일대에서 나주영 회장, 권혁원일자리경제국장과 전종연 경영기획실장 등 기술협력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도 애로기술 지원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연구개발 및 기술지도 성과를 보고한 후 2025년도 지원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추진방향과 기술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2024년도 연구개발/기술지도 분야의 주요성과로는 HBI 제조업체 제일산기는 HBI 제조공정의 고온 브리킷 냉각장치인 Rotary Cooler 성능 향상을 위해 Blade 배열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동일 RPM 기준 생산성이 25% 향상됐고 추가 특허 확보 가능성도 확인됐다.
수처리제 전문업체 한승케미칼은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작업 공간 6개소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AI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지게차 접근 알림 및 보호구 미착용 경고 기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배전반 및 전기자동제어장치 조립 및 제조업체 케이텍은 원격지 공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지능형 출입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보호구 착용 여부 모니터링 및 본사 원격 감시 체계를 구축돼 무인 공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금속 가공업 및 제조업체 중문은 고소음 작업환경에서 근로자 청력 보호를 위해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했다. 소음 차폐 성능은 최대 35dB로 무선 통신 기능 및 24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 지속 시간을 확보하여 실질적인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지도를 통해 공정 개선, 안전강화, 제품 성능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민산관기술협력위원회에서는 2025년도에도 지역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연구개발 과제 5건(태산 외 4건)과 시험분석 10건(대주기공 외 9건)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R&D 마인드 확산과 성과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사업성과 제고를 위하여 사업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나주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지금까지 민산관 기술협력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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