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26학년도 대입은 의예과 선발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회귀, 자연계 계열별 지정과목 폐지 확대, 무전공 선발인원 확대 등 변화가 예고돼 있어 지난 입시보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모평) 이후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선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토대로 수시 합격 가능 대학과 전형을 파악하고 주력 전형에 따라 1학기 마무리 전략을 세우고, 6월 모평 성적이 발표되면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미리 정해둔 수시 합격 가능 대학 및 전형을 재조정하면 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대입 성공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수시 합격 가능 대학을 찾아보고 자신의 주력 전형을 결정하라
수시모집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정량 평가로 대학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를 토대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기 용이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첫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은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다.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서울 상위 14개 대학 기준으로 건국대, 동국대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두번째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 서류점수를 반영하는데, 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여부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주로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적정 혹은 안정 지원 카드로 활용하게 된다.
학생부 교과 전형 다음으로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합격 가능성을 판단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정성평가를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발표한 합격자 내신 등급을 본인의 성적과 비교하는데 한계가 있다. 동일 대학, 학과 내에서도 고교 유형에 따라 합격 가능권 내신 성적이 다르다. 따라서, 반드시 소속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과거 합격한 선배들의 내신과 비교과 활동 등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적정 혹은 안정 카드로 활용하기에 위험 부담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학생부 전형이 주력 전형이더라도 대학을 레벨업 하고 싶다면 논술 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대학별 논술 유형을 파악한 후 지원해야 한다. 최종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실질경쟁률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논술 전형은 상향 지원 카드로 활용하게 된다.
▲ 합격선의 변화 요인을 고려해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라
2025학년도에 의예과 선발인원 증원으로 정시 전형에서 최상위권 대학의 입시결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6학년도는 의예과 선발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회귀함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의 입시결과 상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하되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2024~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탐구 영역의 지원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2024학년도에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지원자 수가 비슷했으나, 자연계열 응시 필수 과목 폐지가 확대된 2025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인원이 늘어났으며 2026학년도에는 사회탐구 인원이 과학탐구에 비해 약 12만명 많아졌다. 이 경우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서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인 메디컬 계열을 지원하는 수험생의 부담이 커진다. 과학탐구 인원이 줄어들면 1등급의 인원도 줄어들고 1문항으로 등급이 나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탐구를 2과목 반영하거나 필수로 포함해야 하는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 입시 전략에 맞는 나만의 학습 계획을 수립하라
학생부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전형을 정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고3 수험생 중 수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은 기말고사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물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비교과 평가 항목이 줄었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학생부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발전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마지막까지 교과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 주력하는 수험생이라도 수능 학습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수시모집은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도 상당히 많다. 따라서 주력 전형에 따라 수능 학습 전략에 차이가 있을 뿐,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수능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로 자신의 오답 유형을 체크하고 취약 유형 극복을 위해 단계별 학습 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한번에 모든 유형을 학습하려면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 우선은 취약 유형 중 가장 자신 있는 유형 즉,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유형부터 학습 비중을 할애하여 순차적으로 성적을 상승시켜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향후 대입 준비 방향은 자신의 주력 전형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능과 내신 대비를 기본으로 하되 자신의 주력 전형에서 비중 있는 전형요소를 고려해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학생부 교과 전형 주력형은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후에는 수능 학습에 집중하여 9월 모평까지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주력형 역시 기말고사 및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및 수시 원서접수 이후에는 정시모집까지 염두에 두고 수능 학습과 면접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논술 전형 주력형은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 뿐 아니라 논술 전형은 합격가능성을 판단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시전형까지 고려해야 한다. 논술고사 준비는 수능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는 것을 권장하며 내신 성적이 반영되는 대학도 있으므로 4등급 이내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시 수능 전형은 수시 합격을 100% 보장할 수 없고,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이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다.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계열 및 목표 대학의 가중치 영역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영역별 학습량을 분배하는 등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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