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오는 2036년까지 구미·김포·공주 천연가스 발전소에 연간 75만 톤, 전체 약 8백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번에 우리나라 최고의 발전 공기업을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새롭게 유치하게 된 것이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 설비 이용률과 이용 효율을 높여 가스 요금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연간 약 3백만 톤의 누적 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은 그간 양 사가 이어온 다각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성과다.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천연가스 공급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협업을 추진해 약 2천억 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복투자 방지 및 재정 효율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초 양 사는 경북 칠곡 북삼-군위 구간에 각각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복 구간을 공동 구축하기로 협의해 배관 노선을 줄이고 설비 규모도 최적화했다.
아울러 배관 운영은 가스공사가 통합 관리해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 유지보수비 등 예산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가스·전기 요금 인상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천연가스 거래를 넘어 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 사의 설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공급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에너지 공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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