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 가족센터의 '울릉 독도리 난타공연단'이 13세 이하 단원들로 구성된 35명의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를 발족, 지난31일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난타팀'으로 울릉도 내 첫 난타팀을 꾸렸다가 2017년부터는 학생들을 영입해 재창단한 '울릉 독도리 난타팀'은 울릉군 가족센터 박지은 팀장을 단장으로 8년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성인까지 58명의 단원이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초청 공연을 선보이며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해엔 경상북도 청소년자원봉사대회 동아리부문 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과 경상북도지사 지도자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울릉도에서 독도를 알리며 활동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31일 개최된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 발족식'에는 조석종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장, 이동신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울릉 경비대 김주엽 대장과 내빈 및 학부모, 어린이 대원 등 총 1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들을 축하했다.
국민의례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에 이어 고인이 되신 독도의용수비대원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진행된 이 날 발족식은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장의 임명장 수여식과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서약식에 이어 기념관 앞 광장에서 어린이 대원들의 플래시몹으로 마무리됐다.
이 어린이 대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울릉읍 내에는 '울릉군 새마을 지회' '학부모 일동' '독도문방구' 를 비롯한 각양각층의 단체들이 이들의 발족을 축하하는 플랭카드를 내걸었는가 하면 '울릉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독도 관련 기념품을 증정하며 활동을 응원했다.
발족식에 이어 '의병의 날'인 6월 1일에는 어린이 대원들이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 안무를 펼치기도 했다. 이 안무들은 외부 안무가인 김우진 안무가의 작품으로, 김씨는 육지와 울릉도를 자비로 오가며 이 외에도 여러 작품을 어린이 대원들을 위해 재능 기부한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를 발족한 박지은 팀장은"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제는 울릉도 어린이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를 조직하게 됐다. 독도를 지켜내야 할 어린이들이 미래의 독도 지킴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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