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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청룡영화제’, 작품상 ‘소원’ · 주연상 ‘황정민-한효주’ 수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11-23 02:5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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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올해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상’) 최우수 작품상은 이준익 감독작 ‘소원’에게 돌아갔다.

22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배우 유준상과 김혜수의 사회로 ‘제34회 청룡영화제’가 열려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날 청룡상 시상식에서는 설경구(동훈 역)와 엄지원(미희 역), 아역배우 이레(소원 역)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원’(제작 필름모멘텀)이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라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영광스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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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250만 명을 동원한 ‘소원’은 ‘설국열차’(930만), ‘관상’(910만), ‘베를린’(700만), ‘신세계’(470만) 등 작품상 경쟁을 벌인 4개 작품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기에 수상을 예견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는 ‘소원’이 작품상에 호명된 직후 현장 반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현장은 예상밖 결과라는 듯 크게 술렁였기 때문이다.

청룡상의 선택 ‘소원’은 수치만을 중시하는 각종 시상식의 고정 틀을 깨고 순수하게 작품만을 가지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부여가 크다.

영화 ‘소원’은 민감하고 아픈 소재인 아동성폭행 사건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어린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들 가족들이 주변의 그릇된 시선들로 또 다시 상처를 입고 절망의 늪에 빠지지만 그 끝자락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따뜻한 감동을 담았다.

‘소원’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외에도 각본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청룡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황정민(신세계)과 한효주(감시자들)가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봉준호(설국열차)가 받았다.

이 날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청룡영화제에는 가수 이적, 미쓰에이, 인순이가 출연해 축하 무대를 꾸몄다.

한편 이 날 방송 예정이었던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 7번째 이야기는 청룡영화제 생방송 관계로 결방됐다.

◆다음은 ‘제34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명단

△최우수작품상=‘소원’(필름모멘텀)

△여우주연상=한효주(감시자들) △남우주연상=황정민(신세계)

△감독상=봉준호(설국열차)

△각본상=조중훈, 김지혜(소원)

△음악상=모그(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여우조연상=라미란(소원) △남우조연상=이정재(관상)

△미술상=앙드레 넥바실(설국열차)

△촬영상=최영환(베를린)

△조명상=김성관(베를린)

△기술상=정성진(미스터 고, 시각효과)

△인기스타상=이병헌, 설경구, 공효진, 김민희

△신인감독상=김병우 감독(더 테러 라이브)

△단편영화상=전효정 감독(미자)

△한국영화 최다관객상=‘7번방의 선물’(화인웍스)

△신인여우상=박지수(마이 라띠마) △신인남우상=여진구(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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