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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북선 '안동-신도청-점촌' 구간, 검토 아닌 확정 사업 돼야

NSP통신, 김두일 기자, 2025-01-23 16:57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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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김두일 기자 = 경북도청신도시는 이제 더이상 단순한 경북의 행정 중심지가 아니다. 중부내륙선 고속철도와 경북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청신도시는 교통 중심지로서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1월 중부내륙선 고속철도가 문경역까지 연결되면서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내 도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문경과 35km 거리의 도청신도시는 전국 각지와의 연결이 용이한 교통의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2030년)을 살펴보면 경북도청신도시는 경북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됨과 동시에 수도권과의 교통 거리가 크게 단축됨으로써 교통 요충지로 떠오를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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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교통 인프라의 확장은 도청신도시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지역 내수경제 회복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며 생활인구 또한 증가시켜줄 호재이다.

하지만 경북도청신도시가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세부 계획에 의한 구체적인 조치 또한 현재 시점에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의하면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 전철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계획돼 있고 중부내륙선 고속철의 나머지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도 기존의 경북선 개량화(단선전철)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면 경북도청신도시를 경유하는 철도망인 ‘안동-신도청-점촌’ 구간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철도교통망 확장에 대한 더욱 강화된 정책적 관심과 능동적 행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지난 2016년 일부 구간 철로이설에 따른 현재 하루 5대의 무궁화호 열차만이 운행되는 예천읍내의 기존 ‘예천역사’를 경북도청신도시로 이전하는 선제적 조치 방안도 ‘안동-신도청-점촌’ 구간 경북선 검토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확정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 표명으로 나타날 것이다.

단순한 지역의 교통 편의성을 넘어 경북도청신도시를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무게감있는 행위의 초석이 될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예천과 안동, 도청신도시 간의 교통망 확립을 넘어선 도청신도시를 핵심 교통 거점으로 만들 때 비로소 경북 교통의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 문화 유산적 가치를 지닌 주변 지역 간 연계 또는 협력을 통한 관광 문화 및 경제를 아우르는 사회 전반에 걸친 동반성장이란 시너지효과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 의원들은 ‘경북관내 철도망은 전국 97개 노선 4183km 중 18%인 11개 노선 745km에 불과한 점과 이마저도 남북축 위주인데 반해 동서축 철도는 전무한 실정’ 임을 내세워 경북선 ‘안동-신도청-점촌’ 구간을 ‘추가 검토 사업’ 계획분류에 안주하지 말고 신규사업 확정을 위해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권기창 안동시장 역시 잊을만하면 안동·예천 행정통합으로 주민들에게 피로감을 가하며 민심을 쪼개기보다는 백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도청신도시 발전을 위해 선행되는 언행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변화는 신도시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도청신도시가 많은 사람들이 거처가는 교통 중심지가 되면서 경북은 잇따른 발전 기회의 성장 시너지 효과를 맛볼 수도 있다.

더해 경북도청신도시는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거점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이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추가 검토 사업 계획분류에 있는 ‘안동-신도청-점촌’ 구간을 추진이 실현화되는 신규사업 계획분류로 확정시키기 위한 현시점에서의 결정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끝으로 경북도청이 예천·안동으로 이전한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신도시 조성 계획의 오류와 미흡한 정책에 따른 신도시 추가 인구 유입의 어려움 속 텅빈 상가 뒤 황량한 부지만이 지역 경제의 초라함을 대변하는 현실에서 2025년 새해에는 지혜와 위용이 넘치는 푸른 뱀처럼 경북도청신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구불구불한 난제들을 미끈하게 헤쳐나갈수 있는 날렵한 경북도의 을사년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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