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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원고료, 추가 연장시 50억 논란…아고라 작가 퇴출 서명 운동까지 ‘시끌’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11-14 00:53 KRD7
#임성한 #오로라공주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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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임성한 작가가 받게될 거액의 원고료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이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임성한 작가가 작품 인기에 힘입어 추가 연장이 결정될 경우 받게될 원고료가 무려 50억 원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MBC측은 앞서 지난 12일 ‘오로라 공주’를 175회로 종영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추가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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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는 애초 120회로 제작됐으나, 지난 9월 30회 연장을 결정하며 총 150회로 분량이 늘었다. 하지만 MBC가 또 다시 추가로 25회를 연장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임 작가의 거액의 원고료가 도마에 오르게 된 것이다.

임성한을 비롯해 김수현, 문영남, 김은숙 등 스타 작가들의 원고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회당 적게는 몇 천만원 부터 억대의 집필료를 받기 때문이다.

이들은 방송작가협회가 정한 방송원고료 지급기준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기가 있는 만큼 드라마 제작사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시청률 제조기로 불릴 만큼 이들의 작품은 언제나 시청자를 안방극장 앞에 세운다.

이 때문에 제작사는 이들과 별도의 원고료 계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방송사 입장에서도 높은 시청률은 회사 이익과 직결될 수 있어 이들의 작품이라면 편성 역시 믿고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게 된다.

지난해 방송원고료 지급기준표에 따르면 작가 원고료는 10분당 일일연속극이 24만8950원(주간극은 30만5080원)이다. 이같은 지급기준표는 일반 작가에게 지급할 원고료의 표준을 정해놓은 것으로 매년 지상파 3사와 방송작가협회가 협의해 결정하고 있다.

이 기준표에 따라 원고료 논란이 되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기 작가라는 점을 배제하고, 총 120회의 40분 분량 일일드라마 ‘오로라의 공주’를 집필했다면 회당 받게될 원고료(248950x4)는 99만5800원이 된다.

이를 다시 20회가 방영될 한 달 원고료(995800x20)로 산정해 보면, 1991만6000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120회가 모두 방영돼 종영될 경우 받게되는 총 원고료(19916000x6)는 1억1949만6000원이 된다.

하지만 기준표가 필요없는 임 작가라면 원고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견줄 수 없다. 임 작가가 집필한 과거 주말극 ‘신기생뎐’의 경우 그는 회당 5000만 이상을 원고료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그는 지명도가 그 때와 비교 더욱 높아진 만큼 원고료 상승폭 역시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임 작가의 50억 원 원고료는 과하다는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임성한 작가 50억 원고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급 우울해진다”, “중산층인 나도 죽어라 일터에서 일하고 받는 연봉이 5000만원 전후인데 연봉 50억이라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스타 작가의 원고료 거품 이제는 빼야할 때가 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4일 0시 50분 현재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오로라 공주 추가연장 반대/조기종영/임성한 작가 퇴출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임성한 작가 퇴출 100만 서명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서명 참가자가 1만49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서명 운동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임 작가의 고액 원고료와 무분별한 배우 하차, 황당한 작품 전개, 대사 논란, 임 작가 조카인 백옥담(노다지 역) 분량 특혜 등을 지적하며, 임성한 작가의 퇴출을 종용하고 있다. 또한 ‘오로라공주’ 추가 연장 논의를 하고 있는 MBC 측에 대한 불만도 함께 토로하며, 불시청 운동 전개도 예고하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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