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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생산경쟁력 향상, 현대기아차에게 부담…MQB성과 주목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3-11-07 08:51 KRD3
#폭스바겐3분기판매량 #폭스바겐실적전망

폭스바겐 3분기 239만대 4%↑ 유럽·북미 순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3분기 판매대수는 239만대로 4% (YoY)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유럽 89만대(+0%), 북미 23만대(+4%), 아시아퍼시픽 91만대(+15%), 남미 25만대(-16%), 기타 11만대(+8%)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47.0bn, 2.8bn, 1.9bn으로 -4%, 19%, -83%(YoY)로 변동됐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년 포르쉐 합병에서 발생한 재평가 이익(12.3bn)으로 인한 것. OPM은 5.9%로 전년 동기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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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의 역성장은 지속될 것이고, 아시아퍼시픽의 성장률은 평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미의 수요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014년의 경제환경과 유럽의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부분이 많지 않다”며 “ 남유럽의 침체는 더 지속되며, 내년 성장의 주요 축은 중국과 아센(ASEAN)시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여타 완성차 업체들 대비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 전망.

폭스바겐의 장점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기여도가 크고, VW, 아우디(Audi), 스코다(Skoda), 포르쉐(Prosche), Bently 등 폭 넓은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이 크다.

특히, 송선재 연구원은 “MQB(Modularer Querbaukasten) 플랫폼의 상용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MQB는 휠베이스, 차폭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레고블럭 형태의 플랫폼으로 소형차부터 중형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MQB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 7세대 골프(Golf)다”며 “폭스바겐은 MQB를 전세계 공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투자비용이 증가해 마진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MQB와 관련해서 비용 쪽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MQB 생산대수를 2014년 약 200만대, 2015년 약 270만대, 궁극적으로 400~5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의 40~50%에 해당된다. 폭스바겐은 2014년에 10억 이상의 비용절감과 생산시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송선재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생산 경쟁력 향상은 글로벌 MS 경쟁을 하는 현대·기아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MQB 성과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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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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