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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의원, 5대 시중은행 무수익여신 증가 ‘우려’…상반기, 지난해比 약 48%↑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0-11 17: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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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정호즌 민주당 국회의원
정호즌 민주당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호준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구)이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사실상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무수익여신(Non Performing Loan)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5대 시중은행 무수익여신 산정대상 총여신 중 ‘고정이하 여신 규모 증감현황’을 근거로 “2012년 고정이하 여신규모는 9조 6000억원 규모였으나, 2013년 상반기(6월말 현재)에만 14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48% 이상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규모와 비율은 우리은행이 가장 컸다”며 올 상반기 우리은행의 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5조1000억 원으로, 2012년 2조9000억 원 보다 약 2조 3000억원 증가했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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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대기업 관련 무수익여신을 처분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많이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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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은행 관계자는 무수익 여신이 지난해 2조 9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 1000억원으로 2조 3000억원 급격히 증가한 것은 “stx와 건설사들 채권을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은행들의 은행계정 원화대출금 및 신탁계정 신탁대출금의 연체율 역시 2012년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나은행은 지난해 대비 0.04%, 외환은행은 0.18%, 국민은행은 0.03% 늘어났으며, 우리은행은 2012년에 비해 0.09% 감소했으나, 여전히 연체율이 1.26%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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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호준 의원은 “무수익여신과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은행의 자산 건전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의미다”며, “자산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은행의 여신 심사 기능 강화 등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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