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포스코가 민관합동 소방안전훈련·교육을 통해 포항·광양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의 비상상황 대응 역량을 향상시켰다. 포스코는 각 공장별 특성과 화재 유형에 맞추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5월 22일과 24일, 포항 기계면 내단리에 새로 마련된 경북 119특수대응단 청사에서 화재진압과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위탁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는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원들이 참여해 화학물질 유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6월 13일 발전공장 가스누출 화재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 훈련을 펼쳤다. 화재 초기에는 현장 근무자가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며, 이후에는 제철소 자체 119 소방대와 광양소방서에서 소방차, 구급차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는 6월 14일 건물 중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화재 초기대응, 피난대피 유도, 화재 진압, 응급구조 교육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화재 발생 시 상주 직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하는 층별 피난유도반 편성, 실제 상황과 유사한 연기발생, 화재감지기 동작, 방화문 가동 등을 연출해 화재 발생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서울 소방안전훈련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강남소방서 관계자 400여 명이 참여했다. 강남소방서도 소방차량 7대와 함께 출동해 화재진압 훈련에 참여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지원과 훈련평가팀 운영 등을 통해 포스코센터 화재상황 대응체계 전반에 대해 코칭했다.
포스코 박태준 서울사무소장은 “비상상황시 훈련된 자위소방대와 피난유도반이 주도적으로 사람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불길을 초기에 진압해야 한다”며 “주기적인 민관 합동훈련으로 화재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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