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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10월 말 아시아나 합병, 더 이상 양보 없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6-04 04:01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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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 “추가 시정조치안 요청 없을 것”
내달 보잉사 항공기 30대 구매 예정

NSP통신-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미국 승인에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추가적인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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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심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선과 (DOJ)는 무관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심사에서 미국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내 미국 법무부(DOJ)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측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달로 연기되면서 미국 경쟁당국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상황을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2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0월 말 까지 미국 승인을 예상한다"며 “추가 시정조치안 요청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르면 다음달 보잉사 항공기 30대 구매 의사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787 드림라이너 구매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조 회장은 보잉사 항공기 구매 계획과 함께 “보잉은 강한 회사이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며 그들을 믿는다"며 보잉사에 대한 신뢰도 언급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객실 내 모듈식 부품 관련 사고로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노후 기종을 친환경 기종으로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 에어버스 A321네오 항공기 20대를 주문했다. 지난 3월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기종 33대도 추가 구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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