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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실적

하나은행, 11개 법인 모두 흑자…디지털뱅크 자리매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5-30 16:37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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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행장, “아시아 1위 목표…지역별 차별화 전략”
인도네시아 ‘라인뱅크’ 출시…메이저 디지털뱅크 안착

NSP통신- (사진 = 하나은행)
(사진 = 하나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하나은행의 해외실적이 대체로 개선됐다. 중국 법인을 포함해 11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낸 가운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메이저 디지털뱅크로 순조롭게 안착한 모습이다.

◆ 중국법인 흑자전환…리테일 영업 확대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지난해 48억 93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2022년 971억 91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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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디지털, 플랫폼 위주의 리테일 영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2015년 1Q모바일뱅크를 출시한데 이어 2019년 6월 알리바바와 제휴해 비대면 소액 모바일대출을 출시했고, 2020년 7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2021년 12월 최대 포탈기업인 바이두와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2022년 4월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은행 중 최초로 개인대출 100억 위안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손실충당금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신용방식 위주의 온라인 개인대출 상품을 담보방식으로 전환한 후 올 1분기 순익은 73억 1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33억 3800만 원) 감소했다.

NSP통신-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 = 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 = 하나은행)

◆ 인도네시아·독일 등 고른 성장

하나은행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고른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말 기준 26개 지역에 지점과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221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가 좋은 편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인 PT Bank KEB Hana는 지난해 666억 26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153억 2700만 원) 대비 크게 성장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뱅킹 플랫폼인 ‘라인뱅크’를 출시했다”며 “런칭 1년 만에 ‘쉽고, 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무기로 대중 인지도 안착했으며 지난해 12월 누적 신규고객수 80만 명을 넘어서며 메이저 디지털 뱅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투자은행(IB)과 기업금융에서 활약을 보이며 독일법인인 독일KEB하나은행에서는 지난해 99억 4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86억 2700만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또 미국 뉴욕법인인 KEB하나뉴욕파이낸셜 역시 지난해 22억 96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9억 8000만 원) 대비 13억 1600만 원 늘었다.

앞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6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아시아 지역 넘버원(No.1) 글로벌 하나은행: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에 지점을 신설했으며 2023년에는 미얀마, 미국 등 지역에서 현지법인 자지점과 사무소를 개설했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1분기 글로벌 순익 기여도는 18.2%이지만 지난해 11개 법인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데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미국, 인도네시아, 독일, 캐나다 등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업 기반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 내 증권, 카드, 캐피탈, 보험 등 다양한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은행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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