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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목포시 삼학도 호텔 무산 환영”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4-04-29 17:00 KRX8
#목포시

목포시 “삼학도는 생태형 테마 공원으로 공익적 발전 미래비젼 모색”
삼학도 호텔사업 무산 전방위 활동...“삼학도를 복원하고, 생태숲으로”

NSP통신-목포시 삼학도 전경 (사진 = 윤시현 기자)
목포시 삼학도 전경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가 목포시의 ‘삼학도 호텔 건립 민간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기자회견’을 두고 환영 입장을 공식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의 삼학도 호텔 건립 포기를 목포시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목포시는 앞선 오전에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사업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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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은 “앞으로 삼학도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태형 테마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시의회, 언론, 시민사회 단체 등과 소통하면서 삼학도를 공익적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와 관련 “2021년부터 시작된 삼학도 호텔사업이 포함된 ‘목포 삼학도평화누리유원지 조성 사업’이 무산되었음을 알린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목포시는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온 가족이 함께 찾는 생태형 테마공원과 휴식처로 만들어 ‘삼학도를 시민의 품으로’ 꼭 돌려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라며 “시민들에게 돌려줄 공원과 휴식처는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삼학도의 정신을 복원하고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건강한 숲, 생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함도 한 번 더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유달산과 더불어 목포의 얼이 담긴 삼학도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든 삼학도 호텔 건립이 다시 거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삼학도를 복원하고, 생태숲으로 지켜내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아울러 김원이 목포 국회의원은 시민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에 더욱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신중할 것을 당부하며,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학도 호텔 무산은 삼학도를 시민의 품으로 지켜내고자 한 시민의 승리이자 도시민의 생태문화적 삶의 질을 고양시키며, 기후, 생태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며 “목포시는 공언한 바와 같이 삼학도를 도심 속의 생태공원으로 만들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는 민선 7기 2021년 5월 께 ‘민자를 유치해 호텔 등을 짓겠다’고 추진한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이 강력히 반대, 삼학도를 지키기 위해 목포를 사랑하고 삼학도를 아끼는 70여 개 조직으로 구성해 2021년 9월 출범했다.

이후 삼학도의 복원과 생태적 가치, 경관적 아름다움을 알리고, 삼학도 호텔사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며,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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