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해 충당부채 1799억원을 적립한 영향이다. 다만 수익 채널 다각화로 인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4.3% 증가했다.
26일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82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 이익은 이자지익 2조 2206억원과 수수료이익 5128억원을 합한 2조 7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132억원) 증가했으며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다. 특히 수익구조와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676억원) 증가한 5128억원이다. 이는 ▲인수금융 등 우량 IB딜 유치에 따른 IB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꾸준한 상승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한다.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은 37.4%로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됐다. 하나금융은 “물가상승, 전산 투자 등 경상비용 인상 요인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이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8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이는 홍콩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1조 9688억원)과 수수료 이익(247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 2166억원이며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이다.
하나증권은 WM부문의 고객 수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02억원, 하나카드는 53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81억원, 하나생명은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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