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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광암마을 산림 하천 거대 훼손 장기 방치 ‘속내’ 관심

NSP통신, 윤시현 기자,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2024-04-15 09:32 KRX2
#영암군

흑석산 자락 지소제 상류 6년 동안 하천 무단 점용 등 ‘몸살’
郡, 2018년 본보 지적에 “검찰 송치, 폐기물 조치”한다더니...여태

NSP통신-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무단훼손 진입로 (사진 = 윤시현 기자)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무단훼손 진입로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 영암군이 광암마을에서 수년동안 하천과 산림이 대규모로 불법 훼손되고 있지만, 행정력을 행사하지 못해 그 속내로 관심이 향하고 있다.

6년 전 국유지 하천과 울창한 산림이 조성된 지역이 무단 훼손됐다는 지적을 샀지만, 회복되지 못하고 되레 최근까지 여전히 산림훼손이 진행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곳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흑석산 자락의 산림과 하천 등이 무단으로 훼손되고, 토목용 콘크리트 구조물 등 각종 건설자재들이 야적된 사실이 알려진 시점은 지난 2018년 8월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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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본보는 “영암군 학산면 산지 등 무단 무더기 훼손 현장”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고 “고가 건설자재 산더미 야적 방치...추가 환경오염 우려”를 지적했다.

장기간 국유지 하천 건설자재 무단 점용에 모르쇠

NSP통신-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하천부지 일대 각종 건설자재 야적 (사진 = 윤시현 기자)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하천부지 일대 각종 건설자재 야적 (사진 = 윤시현 기자)

기사는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흑석산 자락의 산야가 무더기로 훼손된 현장이 드러나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라며 “또 훼손된 현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계곡과 저수지로 흘러들어 2차 환경 악영향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영암군은 사실 확인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하천과 산림을 훼손해 가로수를 식재하고, 도로를 개설해 콘크리트 포장을 했으며 건설자재를 산더미처럼 야적해 방치된 상황도 전달했다.

어림잡아 1만 평방미터 가량 훼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

당시 본보는 행위자가 무슨 목적으로 허가 없이 형질을 변경하고, 진입로를 개설하고, 조경하고, 야적을 했는지 궁금증도 전했다.

이곳은 해발 약 650미터 높이의 흑석산 일대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하천수가 모이는 학계리 광암마을 상단 지소제 바로 상류다.

고가 토목용콘크리트 맨홀 장기간 무단 방치 궁금증 고취

NSP통신-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건설자제 장기간 방치 (사진 = 윤시현 기자)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건설자제 장기간 방치 (사진 = 윤시현 기자)

최근에 인근 물놀이 시설을 유원지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하면서, 2018년 당시 제보자의 관심을 다시 샀다.

7일 제보자와 함께 찾은 이곳 지소제 상류는 2018년 당시 무단 훼손과 무단 야적에 더해, 최근까지 추가 훼손 행위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2018년 당시 행정조치를 약속했던 영암군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본보는 2018년 당시 “산림훼손에 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폐기물에 대해 해당과에서 조치할 예정이다”고 영암군 관계자의 해명을 전한 바 있다.

최근 추가 사실 확인 요청에 영암군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가 없어 직접 담당이 아니니) 산지와 농지, 하천담당자들이 파악해서 연락할 것이다”고 8일 답했다.

이후 농지와 하천 담당자는 “(과거 훼손 행위와 관련)행정처분한 내용이 없다. 현장 확인 후 조치(연락)하겠다”며 통화했고, 1주일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답변을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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