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의 8월 누적 신규수주는 87억달러로 계획대비 66.9%를 달성했다. 하반기(2H13)에는 LNG, 컨테이너, 드릴십, 생산설비 등 약 63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기대돼 연간 목표는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해양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양생산설비 매출 비중이 2014년 약 35%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빌딩 리스크(Building risk) 발생에 따른 수익성 잠식 우려가 리스크 요인이다.
지난 8월 26일 송가 오프쇼어(Songa Offshore)사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반잠수식 시추선 (Semi-rig) 4기의 인도가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의 야드 캐파 문제로 4~6개월 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가 오프쇼어사의 리그 1기당 평균 프로젝트 비용은 프로젝트 관리 및 동원 비용 1억달러를 포함해 이자비용 6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곽민정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지연에 따른 패널티 부담을 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와 별도로 하반기 충당금은 상반기 약 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에서 반영될 것이며, 충당금에 대한 우려는 점차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상선시장 회복 기대심리 등으로 지난 1개월전 대비 6.6% 상승했다.
곽민정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해양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2014년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2014년 FLNG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 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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