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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산 암릉 산지고 군락 (사진 = 제보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 입암산 등산로변 벼랑끝 암릉의 비좁은 공간에서 아름다운 산자고 꽃을 만났다.

지난 10일 꽃샘추의로 최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가운데, 여린 입과 꽃줄기가 추위를 이기고 꽃을 지탱하며, 수수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산자고 너머 국립해양박물관 등과 남항 삼학도가 멋진 풍광으로 눈길을 끈다.

산자고는 봄처녀란 꽃말 처럼 꽃대가 가늘고 여려, 등산객들의 발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제보자 최경남씨는 “입암산에서 산자고 군락지를 처음 접해 무척 반가웠다. 가녀리지만 꿋꿋한 기상을 풍겨 우리를 닮은 야생화다”고 전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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