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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스프링 “T1 잘할 듯” 이구동성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4-01-11 12:41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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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 감독 및 대표 선수 20명 참석…김혁규 “확 바뀐 소환사의 협곡 이해도가 성적 판가름”

NSP통신- (사진 = LCK)
(사진 = LCK)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소환사의 협곡이 대격변 수준으로 변모하고 MSI 우승팀에게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권이 주어지는 2024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들 앞에서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스프링에 출전하는 10개 팀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들을 만나 각오를 전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2024 LCK 스프링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T1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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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최근에 끝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모두 꺾으면서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어진 스토브 리그에서도 FA를 선언한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롤드컵 우승 멤버 5명을 유지했다.

여기에다 T1 LoL 팀의 초창기와 전성기를 함께 하며 3번이나 롤드컵 우승을 이뤄냈던 김정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도 T1이 2024 LCK 스프링 우승 1순위로 꼽힌 이유다.

T1을 제외한 9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T1을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한 점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2023년 롤드컵을 우승했던 선수들이 이번 스프링에도 함께 하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T1을 우승 후보로 지목한 것 같고 큰 관심을 받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선수들이 2~3년째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하면서 심리적, 체력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관리자로서, 지도자로서 극복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2023년 최고의 성적을 냈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라면서 “새해인 만큼 2024년에는 팀과 개인 모두 새로운 목표를 세웠고 한 걸음씩 정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젠지의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김정수 감독은 “2023년 쉬는 동안 젠지라는 팀이 LCK를 3연속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라면서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선수들과 합심해서 두 배 이상 열심히 뛰고 있고 최강으로 꼽힌 T1을 꺾는다면 4연속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유니폼을 입은 ‘피넛’ 한왕호는 “스프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두 팀이 출전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할 경우 롤드컵에 직행하도록 새로운 제도가 마련됐다”면서 “스프링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 부여책이 생긴 만큼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등과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월 17일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2024 LCK 스프링은 확 달라진 14.1 패치로 진행된다. 이번 패치는 ‘대격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맵이 바뀌었고 공허 유충과 내셔 남작의 성향에 따라 근처 지형지물이 변모한다. 협곡의 전령 또한 선수들이 방향을 조정할 수 있고 상대 팀 챔피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20분 이후에 버프를 획득할 경우 팀 전원에게 적용된다. 또 신화급 아이템이 사라졌고 포지션에 적합한 아이템들이 새로이 등장하면서 2023년과는 크게 달라졌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달라진 맵에 대한 이해도가 스프링 초반 판세를 갈라 놓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입을 모았다.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는 “하단 지형이 바뀌면서 레드 진영의 하단 듀오가 경기를 풀어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맵이 전반적으로 넓어지면서 원거리 딜러가 포지션 잡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

피어엑스의 정글러 김정현은 “예전에는 드래곤이 나올 때마다 싸워야 했지만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등장하면서 변수가 많아졌고 정글러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해야만 팀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LCK는 제도적인 보완, 발전을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년에도 전설이 여기 이 자리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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