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알뜰 소비 트렌드가 추석 선물세트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세트 1차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8월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확인한 결과, 추석 명절 당일 기준 D-50일(8/10)부터 D-25(9/4)까지 26일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22/7/23~8/17)보다 2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다. 한우 냉장세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는 상품이다. 하지만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세트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kg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11만8400원이다. 이 10만원대 냉장 한우 세트는 9월 4일까지 600개 이상 판매되어, 출시 첫 해 만에 전체 한우 냉장세트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 한우 선물세트들도 인기다.
샤인머스켓 역시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 물량 40% 늘렸고, 지난해보다 많게는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엄선된 우수농가에서 생산한 상품 중에서도, 가장 달고 맛있는 무게 600~850g 원물만 선별해서 3송이로 구성한 '샤인머스켓 3입세트(2.5kg)'는 행사가 4만9700원이다.
또한'시그니쳐 샤인&애플망고' 세트는 지난해보다 12% 저렴한 행사가 6만9300원에 판매되면서 매출이 182.5% 신장하는 등 샤인머스켓 혼합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오르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며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세트 중 인기 품목 굴비가 대표 사례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조기 재고량이 작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고, 참조기(냉동) 소비자 가격 역시 kg당 2만76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행사카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 상무는 “높아진 물가에도 만족도가 큰 선물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준비가 추석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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