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여수 주상복합건물 지하 흙막이공사 부실시공 ‘의혹’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3-06-30 11:23 KRX2
#여수시 #주상복합건물 #흙막이공사 #여수시의회 #지하안전관리 조례

암반 있다는 이유로 수십개 파일 떠있는 채로 공사 / 현장 확인 봉쇄와 설계도면·시방서 공개거부

NSP통신-주상복합건물 지하 터파기 공사에서 흙막이를 위한 파일이 깊이 박혀야하는데 암반으로 인해 정상 시공되지 않았다고 제보자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주상복합건물 지하 터파기 공사에서 흙막이를 위한 파일이 깊이 박혀야하는데 암반으로 인해 정상 시공되지 않았다고 제보자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 관문동에 신축중인 주상복합건물 지하 흙막이공사가 부실하게 시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신축공사장은 여수시 관문동에 대지면적 2821㎡에 지하 3층, 지상 29층의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184세대를 건축하기 위해 지하 터파기와 흙막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이 모씨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깊이 박아야 할 파일을 암반이 있다는 이유로 수십 개의 파일을 깊이 박지 않고 떠있는 채로 부실 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G03-9894841702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취재를 요구했으나 시공업체 관계자는 ‘업무방해’라며 취재를 거부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 공사현장에서는 부실시공 의혹에 따른 현장 확인과 설계도면 및 공사 표준시방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이를 감독해야 할 여수시 관계자는 부실시공 의혹에 따른 설계도면 공개와 공사 표준시방서 조차도 철저한 보안과 밀실 행정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설계도면은 정보공개사안이 아니며 공사 시방서는 정보공개요청 사항이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제보자 이 모씨는 “이 공사 현장에서 모래사장에 집을 짓는 위험한 공사를 하고 있음에도 현장 확인을 막고 있는 것은 부실공사를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장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파일이 시공돼있다며 제보자가 제기하는 곳은 물탱크 시설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여수 웅천지구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 현장에서 흙막이 벽이 무너져 건물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로 인근상인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여수시의회는 여수시민의 재산과 생명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고 공공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여수시 지하안전관리 및 유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NSP통신-흙막이를 위해 시공된 파일이 더 있는 듯한 모습 (사진 = 제보자)
흙막이를 위해 시공된 파일이 더 있는 듯한 모습 (사진 = 제보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