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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매각 공고, 적정 인수가격은...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7-15 14:10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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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과 DGB금융, 경남은행 인수로 경남진출위한 치열한 경쟁 전망. 적정 인수가격은 경남은행 PBR 1.25배 정도 예상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의 첫번째 단계인 경남은행의 매각이 공고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우리금융 계열인 경남은행의 보유 주식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량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금융당국은 경남은행 매각에 대해 ‘최고가 입찰원칙’을 고수할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혀 온 가운데 DGB금융과 BS금융이 경남은행의 강력한 매수 후보자로 이미 알려져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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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매수자는 가장 비싼 가격에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입찰가격과 자금조달 방안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경남은행은 우리금융 계열사 중에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매물이다.

지역경제가 가장 우수한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해 지방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출성장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근접지역인 대구와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DGB금융과 BS금융이 경남지역 진출을 위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경남은행의 가장 큰 영업자산은 울산에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와 개인소득 모두 전국 1위인 도시이다.

경남은행의 2013년말 총자본은 2조 1000억 원으로, 예보 지분 57%만 인수할 경우 PBR 1배의 가격은 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남은행의 2012년 ROE는 9.1%로 DGB금융(12.1%)이나 BS금융(11.6%) 대비 소폭 낮다.

NIM은 은행업종 평균보다는 높지만 지방은행 대비 낮으며 높은 지역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대출성장 덕분에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편이다.

경남은행보다 ROE가 더 높은 DGB금융과 BS금융의 2013F PBR은 12일 종가 기준 0.7배와 0.9배이다.

그러나 경남은행의 지역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프리미엄을 예상하면 PBR 1배 이상의 가격, 즉 1조 2000억 원 이상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인수자금 조달 방안도 관건이다.

금융지주사의 자금조달 방안은 보통 자회사 배당과 차입, 증자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고은 연구원은 “자본비율과 추가차입여력 등 자금조달 방안은 다양하게 논의될 것이므로 자금조달 방안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DGB금융과 BS금융 모두 주요 자회사인 은행으로부터 자본비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배당을 받고 금융지주사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과 부채비율 한도 내에서 차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의 1등급 기준은 부채비율 30% 미만, 이중레버리지 비율 120% 미만인데 BS와 DGB 모두 이를 준수하고 있지만 인수경쟁이 심화될 경우 2등급까지 부채비율과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높여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경남은행 인수 이후 연결 재무제표의 ROE가 상승하는 범위가 적정한 인수가격이라고 판단하며 이는 경남은행의 PBR 1.25배까지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비율 30가 아닌 50% 이내까지의 차입을 가정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추정치보다 BS금융과 DGB금융의 ROE는 상승효과는 약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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