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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미정상회담, 국빈만찬만 남고 국익은 사라져…대한민국 경제는 들러리”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3-04-27 19:49 KRX8
#4월 27일 판문점선언 5주년 #워싱턴선언 #과대포장 #김동연도지사 #경기도

공동선언문엔 IRA, 반도체법 등 과제 풀기 위한 노력 평가, 알맹이 없는 얘기, 과대포장한 말잔치

NSP통신-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동선언문에는 IRA, 반도체법 등 과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평가(appreciated)하고 앞으로 두 정상은 협의(consultation)를 계속하자는 말만 있다”며 “이런 표현은 외교적 수사일 뿐 알맹이 없는 얘기란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5년 전에는 남북한 정상이 만난 판문점선언이 있었고 어제는 한미정상의 소위 ‘워싱턴선언’이 있었다. 참으로 극과 극을 달리는 선언이 5년의 시차를 두고 만들어졌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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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지사는 “회담 성과로 내세우는 핵확산억제 강화 내용은 갈등과 위기를 풀기보다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이 핵 고도화를 향한 폭주를 거듭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성과로 내세우는 내용은 그야말로 ‘레토릭’이자 과대포장한 말잔치”라고 지적하며 “평화가 곧 경제인데 이번 정상회담에선 국빈만찬만 남고 국익은 사라졌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접경지역을 가지고 있다.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잡은 ‘DMZ 오픈 페스티벌’처럼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며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낸 5년 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의 가치, 원칙, 취지를 경기도가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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