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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 원론적 입장 밝혀 파문 일듯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3-03-16 10:46 KRD2
#여수대학병원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주철현 의원 #김회재 의원

“전남대-여수대 통합양해각서 작성 관여 안 해” 교육부 책임 부인

NSP통신-교육부가 통합양해각서는 전남대와 여수대가 자체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교육부는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순곤 기자)
교육부가 통합양해각서는 전남대와 여수대가 자체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교육부는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최근 전남 여수에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여수정치권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갑·을로 나뉜 정치권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은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17년 전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양해각서 이행을 촉구하면서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통합 양해각서에는 한의대(한방병원 포함) 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두고, 의료기관(전문병원 등)을 통합완성 전까지 여수캠퍼스(국동)에 설치·운영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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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여수시을)은 국립순천대에 의과대학을 여수에 대학병원을 광양에 간호대학을 유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설치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로 심각한 의료인 수급 불균형과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표 발의한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에는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공공의료기반이 확대되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정작 교육부는 전남대-여수대 통합 당시 체결된 ‘통합양해각서’에 대해 ‘작성에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김회재 의원의 국회시스템을 통한 질의에 대해 교육부는 답변 자료를 내어 “해당 통합양해각서는 전남대와 여수대가 자체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교육부는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통합양해각서 중 전남대 한의대 및 한방병원을 여수캠퍼스에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2007년 이후 한의사 정원 증원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전남대 내에서 한의대 신설은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전문병원 신설의 경우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전남권역 지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했었으나 여수시의 분담금 납부 관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전남대는 자체 재원 3억 원을 편성해 전남대병원 분원, 한방병원 등을 포함한 전문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대의 한방병원이나 대학병원 분원 등 설립 문제는 관련 의료인력 증원, 타당성 조사연구 결과 예산 관련 부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할 문제로 판단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교육부의 입장발표에 여수정치권의 요구와 대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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