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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저소득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총 ‘31억6천만원’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3-03-13 15: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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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는 따스하게 공공요금은 가볍게…1만5800가구 긴급 난방비 지급

NSP통신-용인특례시청 전경. (NSP통신 DB)
용인특례시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구갈동에 사는 정모 씨는 지난 겨울 유례없는 한파가 이어진데다 난방비까지 폭등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홀로 생활하는 정 씨는 생각지도 못한 가스비를 내느라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웠다.

그러다 시에서 취약계층 난방비 20만원을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됐다. 정 씨는 구갈동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에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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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북동에서 홀로 두 자녀를 키우는 노모 씨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 때문에 낮에도 난방을 해야 했다.

아이들에게 내복을 입히고 최소한으로 난방을 했지만 갑자기 오른 가스비는 노 씨 가족에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시에서 난방비 20만원을 지원받아 부담이 줄었다.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홀로 어르신 등 저소득 취약계층 1만5800가구에 긴급 난방비 지원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달 한파와 LNG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난방비가 큰 폭으로 올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예산 31억6000만원을 긴급 편성, 지원에 나섰다.

정부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늘리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했지만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에너지바우처 수혜 대상이 아닌 경우도 많고 차상위계층 등은 이런 혜택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라는 판단에서 전액 시비로 난방비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시의 이 같은 지원으로 많은 취약 가정이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난방비는 지난달 27일 대상 가구원의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일괄 지급됐다.

시는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상 가정에 전화, 문자, 우편 등을 통해 긴급 난방비 지원을 안내하고 신청하지 않은 가구에는 직접 찾아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공공요금 감면 신청 안내문도 함께 발송해 감면 대상자들이 감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긴급 난방비 지원이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지역 내 취약가구들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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