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에 따르면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경주로 금주의 하이라이트인 2등급 경주마들의 1800m 대결이 펼쳐진다.
데뷔 6개월 만에 5승을 기록하며 차기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라온자이언트’가 2등급 데뷔전이자 첫 번째 장거리 경주에 도전한다. 또 이와 경쟁할 경주마들도 화려하다.
‘닉스고’와 같은 혈통으로 직전 경주 우승하며 2등급 무대 데뷔하는 ‘장산몬스터’, 2등급 데뷔전을 우승하며 성장 중인 대기만성 경주마 ‘정문볼트’,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러블리케이’ 등 명마들이 출전을 예고했다.
◆라온자이언트(암, 한국 3세, 레이팅 70, 손광섭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83.3%)
‘라온자이언트’는 현재 최강 암말로 손꼽히는 ‘라온퍼스트’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슈퍼루키다. 지난해 최강 2세 암말을 가리는 ‘과천시장배(L)’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하며 경마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박태종,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현재는 파죽지세 4연승 중이다. 뛰어난 선행 능력으로 초반부터 경주를 장악하는 전략으로 그간 단거리에서 능력을 발휘했지만 이번 경주는 1800m 장거리전이다.
일생일대의 삼관마 등극을 노린다면 장거리 능력은 필수적이다. 이번 장거리 경주를 통해 ‘라온자이언트’의 삼관마 가능성을 미리 점쳐보자.
◆장산몬스터(거, 미국 6세, 레이팅 68, 김병진 마주, 토니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20.0%)
‘장산몬스터’는 2021년 세계랭킹 1위 ’닉스고‘와 같은 씨수말 ’페인터‘의 혈통을 이어받아 중장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데뷔 이후 총 20회 출전해 단 2승만을 거둔 ’장산몬스터‘의 성적표는 단출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약 73%의 연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1800m거리의 직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 굳히기에 들어간 ’장산몬스터‘가 2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선보일지 이번 승급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문볼트(수, 한국 6세, 레이팅 78, 김재영b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41.7%)
한국마사회의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인 ’정문볼트‘는 지난해부터 1800m경주에 중점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총 9번 경주에 출전해 2승을 포함해 6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12월 경주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하며 2등급으로 승급했다.
곧이어 출전한 1800m거리의 2등급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느지막이 성장 중인 대기만성 경주마 ’정문볼트‘가 이번 경주에서도 폭풍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러블리케이(암, 미국 5세, 레이팅 75, 강경운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1.6%)
2020년 데뷔 후 단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약 1년 만에 2등급 경주마로 성장했다. 이후 ‘동아일보배(L)’를 포함해 여러 경주에 출전했으나 다소 기복 있는 결과를 보여 왔다. 지난 11월 1800m일반경주에 출전한 ‘러블리케이’는 초반부터 경주를 이끌었다.
그간 장거리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보였기에 경주 후반 고전이 예상됐다.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와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경쟁마들이 속도를 높여 역전을 노렸지만 ‘러블리케이’는 예상과는 달리 뒷심을 발휘하며 이를 버텨냈다.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으며 관람석을 떠들썩하게 만든 ‘러블리케이’의 경주 기록은 1분 55초로 이번 경주 출전마들의 최근 1800m 기록 중 가장 빠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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