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포스코 라면상무사건으로 한차례 파문이 일었던 대한항공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원정출산 논란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39) 대한항공 부사장이 원정출산 논란에 직면했다.
2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 주말 미국 하와이 현지병원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LA)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과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개보수 프로젝트 총괄담당으로 전근 발령을 받고 지난달 초부터 하와이에서 근무하다 아이를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미국에서 근무하다 출산했지만 국적선택 병역의무 이행 등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임신 8개월의 39세 임부를 해외로 발령내고 장거리 비행을 하도록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조 부사장이 애초에 출산휴가가 아닌 해외 보직을 받아 미국에 간 것이어서 네티즌들은 “오너 일가의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주기 위해 회사가 원정출산을 도운 것 아니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조 부사장이 총괄담당하고 있는 LA 월셔그랜드호텔 재개발은 2017년,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개보수는 올해 말에 끝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조 부사장의 귀국시점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은 조 부사장의 귀국시점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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