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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쿵쾅’ 건설사 층간소음 해결 단지, 3년뒤 나온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2022-12-21 08:5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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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정의윤 기자)
(정의윤 기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건설사들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최소 3년 뒤에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고 단지에 실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개발해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 10월 삼성물산은 고중량 바닥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을 통해 1등급 성능을 인증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인기관이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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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건설도 지난 8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총 2부문에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고 지난해 8월 1등급 기술을 확보 한 바 있다.

또 대우건설도 지난 10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해 지난 2021년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곧 철거에 임박한 단지에 적용해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이와 관련한 기술특허도 완료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은 지난 8월 층간소음 저감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3사는 개별적으로 축척한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층간소음 기술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에 3사는 지난 11월 리모델링 가구의 노후한 기존 슬래브 상태를 진단 및 보강하는 기술과 함께 얇은 슬래브 조건에서 기존 바닥구조에 비해 3데시벨(dB) 이상 우수한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발휘하는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3사는 실제 시공 중인 리모델링 현장에서 검증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정부에서는 지난 8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실생활에 느끼는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8월 층간소음 강화 대책안이 발표된 가운데 자체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한 단지는 최소 3년뒤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정부에서 층간소음 개정안이 나왔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사업 승인이 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의무 적용해 층간소음 기술이 적용된 주택을 적어도 2년에서 3년 정도 후에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도 “8월에 법제화됐기 때문에 허가를 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의무적용을 하게 된다”며 “추후 이 기술이 적용된 단지가 나오려면 최대 4년에서 5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면 슬라브 두께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시기간을 단축 시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사들이 개발한 층간소음 기술을 도입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조합, 분양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입주민들의 수요가 높은데다 해당 기술을 도입하면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등 결정권자인 조합, 분양자들이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도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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