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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택시 6000대 긴급 수입추진[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방글라데시가 6000대규모의 택시 수입을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도 다카의 대중교통 개선방안의 하나로 향후 2~3개월 내에 택시 6000대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Obaidul Quader 건설교통부 장관은 정부가 20일부터 현지기업으로부터 택시 수입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과거 택시 수입허가를 받았던 기업들이 이를 실행하지 못했던 사례를 감안해 업체당 최저 수입물량을 1000대에서 250대로 낮추는 등 수입요건을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건설교통부는 로컬업체 2곳(Karnaphuli Works Ltd., Sharika Traders Ltd.)에 각 1000대씩 택시 수입허가를 내주었으나 업체들이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대중교통이 전반적으로 열악한데 인구 1500만 명의 다카 시에 실제 운행되는 택시는 2000여 대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 낡고 지저분하는 등 서비스 수준도 크게 떨어진다.
택시를 관할하는 도로교통청(BRTA: B’desh Road Transport Authority)에 의하면 다카 시에 등록된 택시는 1만1260대이나 실제 영업하는 숫자는 2000~250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다카 무역관은 BRTA에 이번 택시 수입건을 문의했다.
BRTA 측은 코트라에 입찰형식으로 현지 수입상·택시업체에 총 6000대(1개 업체당 최소 250대)의 택시를 수입할 수 있는 허가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BRTA가 밝힌 수입대상 택시의 기본요건은 가솔린·CNG·디젤 연료 택시여야 하며 최소 엔진용량은 1500㏄ 차령은 3년 이하여야 한다.
수입할 업체(로컬업체)의 요건은 납입 자본금 2500만 다카(약 33만 달러) 이상, 자체 주차장 및 유지보수 시설 보유, 채무 불이행이 없어야 한다.
BRTA에 수입희망 업체가 허가를 신청하면 BRTA가 평가한 뒤 선정하게되고 건설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거치게 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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