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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선진지 비교시찰 견학, 취지와 다르게 외유성 관광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2-11-21 10:10 KRD8
#안성시의회 #제주2박3일 #전문성역량강화 #외유성관광 #혈세낭비

1인당 80만원, 교육비 1680만원…시민 혈세 구태의연한 작태 ‘안타깝다’ 지적

NSP통신-안성시의회 전경. (독자)
안성시의회 전경. (독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가 시의원과 공무원들의 전문성 역량 강화 및 제주도 2박 3일 교육일정 등 선진지 비교 시찰 등을 위해 수천여 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외유성 관광하는 등으로 시민 혈세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성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여·야 시의원 8명 전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2000여 만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해 제주도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교육 내용인 조례안 입안 및 절차 조례안심사 및 검토 사례 등 두세 시간의 짧은 교육 일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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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차 일정은 문화관광 정책개발 및 도시재생 선진지 비교시찰이라는 명목으로 제주 산굼부리, 절물 자연휴양림, 탐방과 우도 관광을 편성해 당초 교육역량 강화라는 교육 취지와 다르게 외유성 관광 일색이었다.

또 의회는 교육기관을 선정하면서 교육내용 및 강사진 등 구체적인 교육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5시간 여 교육을 위해 1인당 80만원의 교육 비용을 지불했다.

교육 일정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교육비 1680여 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모범을 보여야 할 안성시의회가 안성지역과 타 지역 조례 비교 검토 등은 두세 시간의 짧은 교육 일정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수박겉핣기’ 교육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시민 혈세 사용에 대한 구태의연 한 작태를 보이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안성시의회 관계자는 “안성시의회 의원 및 공무원 전문성 강화 교육 이란 명목으로 대행업체에 맡겼고 타 시군도 1인당 교육비는 70~80만원에 다녀왔다”면서 “의원들 대부분 초선 의원들이고 의회 사무처 독립으로 직원들도 의회 업무가 미진해 일정이 가능한 직원들은 모두 교육에 참여하길 권장했다”고 해명했다.

또 “비용문제를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는 세심히 살펴서 예산집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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