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3월 국고채(3년)금리는 정부의 경제전망 하향조정(3.0%→2.3%, 28일자)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말 2.63%에서 3월말 2.52%로 줄었으며, 특히 지난 9일에는 2.49%까지 떨어졌다.
회사채금리도 국고채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규모는 3월중 중장기 원화강세 기대 등으로 증가했으나 4월 들어 북한 리스크 증대 등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통안증권(91일) 및 은행채(3개월) 등 단기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CD(91일) 및 CP(91일) 금리는 MMF 매입수요 감소, CD발행 부진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3월중 국내주식을 상당폭 순매도했고 4월 들어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은행 수신은 2월 4조4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법인세 납부자금 등이 유입됐으나 거액 법인예금 이탈 등으로 2월 7조7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월말 휴일로 인해 법인세 납부가 4월초로 이연됐다. 최근 은행들은 법인예금(MMDA 등)에 대한 금리를 낮게 제시했다.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2조5000억원에 이어 감소됐다. 은행채는 은행의 여유 있는 자금사정 등으로 2월 2조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채권형펀드 및 신종펀드를 중심으로 2월 9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여타 금융상품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채권형펀드(+8000억원→ +1조4000억원) 및 신종펀드(6000억원 → 2조5000억원)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MMF는 은행자금 유출로 2월 1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3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2월 3조2000억원과 비슷한 3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들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지속되면서 2월 2조3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경기 불확실성 지속,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2월 8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감소해 부진했다.
CP는 에너지관련 공기업의 만기 상환, 계절요인 등으로 2월 6000억원에서 3월 20일까지 7000억원으로 소폭 순상환됐다.
회사채(공모)는 시장금리 하락,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순발행이 2월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식발행은 지난해 이후의 부진을 지속했다.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2월 1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의 증가세가 취득세 감면 연장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2월 2조1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다소 확대됐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소비 회복 지연, 계절요인 등으로 2월 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감소됐다.
3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5% 내외로 추정된다.
민간부문 통화공급이 은행대출 및 자산운용사 유가증권 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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