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p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를 넘어서며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돕는 보건복지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하나은행에서 단독 판매한다.
◆한은, 내일 사상 첫 ‘빅스텝’ 밟을까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99명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중 64%는 빅스텝 가능성을 점쳤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빅스텝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규모는 약 3조 9000억원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한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확 올리냐, 조금씩 꾸준히 올리냐의 차이”라며 “연말까진 예상보다 훨씬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역대급 증가’
지난 6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6조원 늘어난 1125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역대 6월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반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1060조 8000억원으로 증감액이 역대 6월 중 가장 적었다.
◆6월 주담대 증가폭 확대, 신용대출 감소전환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집단대출 실행 확대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 및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케이뱅크, 아담대·전세대출 금리 또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달 22일에 이어 이번에도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릴ㄹ각각 최대 연 0.44%p, 0.41% 낮췄다.
한편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적립식 상품인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단독 취급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세~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세~39세)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이다. 이 상품은 청년 대상자가 매월 납입하는 10만원에 대해 정부가 동일 금액(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원)의 적립금을 추가 지원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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