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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세월의 맛을 낚는 향토 맛집 ‘유수정’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3-01-28 12:29 KRD3
#경주당일여행 #신경주역 #불국사 #유수정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역사속에 살아나는 추억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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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경주를 당일여행지로 잡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자동차로 가면 4~5시간이 걸리지만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신경주역까지 2시간10분이면 도착을 하게 된다.

신경주역에는 일반순환버스와 시내급행버스가 있는데 시내급행버스는 호텔과 주요관광지, 불국사까지 운행하므로 시내급행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신경주역을 하차하면 다른 역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 역 밖으로 나와 역사 건물을 보면 기와지붕과 같은 모양으로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기품있는 옛 모습을 담고 있어 경주의 첫인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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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주역에서 불국사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절약도 되고 택시기사분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시간은 약 35분정도가 걸리며 요금은 3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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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오전 10시30분. 좀 늦은 시간에 출발하니 신경주역에 1시 가까이 돼 도착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보문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거리라 해 보불로라 일컫는 길을 따라 불국사 근처의 세월의 흐름이 멈춘듯한 식당으로 갔다.

경주의 문인들도 많이 찾는 다는 쌈밥 한정식 집 ‘유수정’. 작은 기와집은 보통의 집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LP판이 눈에 들어 온다.

7080세대의 음악다방을 생각나게 한다. 양희은의 앳된 모습의 사진과 조용필의 젊은 시절의 사진들이 걸려있어 과거의 시간으로 걸어 들어온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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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석쇠불고기를 곁들인 쌈밥정식은 1인분에 9000원. 도토리묵과 해물파전은 각 1만원으로 막거리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옛 음악이 흐르고 뜨끈한 온돌방에서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실수도 있다.

물론 차 값은 따로 지불을 해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주인장에게 “LP판이 참 많네요. 어떻게 모으셨어요?” 물으니 젊은시절 서울 종로에서 DJ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수정(054-771-0786)의 분위기는 식당이라고 하기보다는 옛 음악다방의 분위기를 많이 닮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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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 쪽으로 보불로를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커다란 물레방아가 보이고 왼쪽에는 보문호수가 있다. 입구에는 고박정희 대통령이 지었다는 옛조선 호텔이 있다.

왼쪽 입구에는 보문단지쇼핑센타가 있는데 지금은 예전처럼 관광객이 많지 않다. 쇼핑센타 안쪽의 탑모양의 건물 1층에서는 여름이면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이 건물은 보문단지내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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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에서 나와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이동하다 보면 새롭게 단장한 마루올레길이 있다. 올레길기 가로수는 벗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연꽃단지가 조성돼 있다

올레길을 나무마루처럼 깔아 걷기에 편안한 거리를 조성했다하여 ‘마루올레길’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벗꽃이 피는 봄이나 연꽃이 피는 여름에 가면 좋을듯 하다. 마루올레길을 지나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왕릉들이 보이고 왼쪽에 넓게 펼쳐진 터에서는 연을 날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곳이다.

이곳 입구에서부터 첨성단, 석빙고, 안압지까지 걷는 코스도 좋다. 천년의 고도 경주를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지만 당일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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