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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오픈형 R&D 일환으로 개발 현황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 나서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2-03-19 10:00 KRD7
#엔씨소프트(036570) #오픈형R&D #개발현황공개 #TL #프로젝트E

TL, 프로젝트E 트레일러 영상 높은 퀄리티로 이용자 호평…신규 IP의 내러티브 담당 조직 ‘라이트박스 하우스’ 눈길

NSP통신-TL(Throne and Liberty). (엔씨소프트)
TL(Throne and Liberty). (엔씨소프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개발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엔씨”, “한국 MMO의 역사를 새로 쓸 퀄리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공개한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E의 트레일러 영상에 댓글 반응이 뜨겁다. 엔씨는 지난 17일 두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과 개발진 인터뷰를 선보이며 신작의 정보 공개에 나섰다.

두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합 90만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의 댓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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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지난 2월 신규 IP 5종을 처음 발표한 후 개발 단계부터 게임을 공개하며 이용자와 소통하는 ‘오픈형 R&D’ 계획을 밝혔다. 이번 영상 공개 역시 오픈형 R&D의 일환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듯 같은 세계관?’…하나의 세계관 속 서양과 동양 배경 선보여 = TL과 프로젝트E는 엔씨가 새롭게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세계관 구축부터 실제 게임 콘텐츠까지 큰 공을 들였다. 특히 두 게임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TL은 광활한 월드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MMORPG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엔씨가 오랜만에 PC와 콘솔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 TL은 다채로운 전투와 모험 등의 콘텐츠뿐 아니라 중세 서양을 바탕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를 갖춘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E는 영상을 통해 고유의 내러티브와 중세 동양 콘셉트의 배경을 선보였다. 하늘에서 내려온 ‘실락성’이 동양 대륙에 떨어진 후 지형과 식생에 영향을 미쳐 역사적인 사건들이 벌어진다는 설정이다. 동양 배경의 독창적인 아트웍은 지난 2월 첫 공개된 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각각 서양과 동양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두 게임의 배경은 하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TL의 배경인 솔리시움(Solisium) 대륙과 프로젝트E의 배경인 라이작(Lisak, 가칭) 대륙은 동일한 행성 내에 존재한다. 프로젝트E에 등장하는 실락성도 TL에서 나타난 실라베스의 별을 동양적으로 해석한 이름이다. 프로젝트E 영상 말미에 탈을 벗자 등장하는 엘프의 모습은 두 게임의 세계관 연결을 상징한다.

NSP통신-프로젝트E (엔씨소프트)
프로젝트E (엔씨소프트)

◆라이트박스 하우스(LIGHTBOX House)…신규 IP의 세계관 구축 담당 = 두 게임의 세계관을 하나로 구축한 건 엔씨(NC)내 신설 조직인 ‘라이트박스 하우스(LIGHTBOX House)’다. 라이트박스 하우스에서는 신규 IP의 콘셉트에 따라 내러티브를 부여하고 세계관을 구축한다. 직접적으로는 스토리부터, 아트와 캐릭터에 영감을 주는 설정까지 구성한다.

TL과 프로젝트E의 세계관 역시 큰 축부터 세심하게 설정했다. 엔씨 라이트박스 하우스의 한구민 실장은 “두 대륙이 존재하는 행성 전체의 지도는 공간과 시간, 기후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며 “플레이어가 체감하기 힘든 창세기 시점부터 핵심 사건을 꼼꼼히 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TL과 프로젝트E는 시간, 생태적 특징, 마법 등 판타지적 기원을 공유한다. 다만, 대륙의 차이로 벌어진 각자의 문명과 역사의 특징이 달라 같은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먼저 출시되는 TL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이 추후 공개될 프로젝트E에서 어떻게 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라이트박스 하우스는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IP의 내러티브를 발전시켜 엔씨 게임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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