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완전민영화를 달성하고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편 그간 금융업계에서 ‘먼지털이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폐지됐다. 앞으로 시중은행은 2년 내외, 대형 보험사는 3년 내외 등 짧은 주기로 정기·수시 검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완전민영화 우리금융, 신규 사외이사 선임
우리금융지주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요환·윤인섭 두 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 돼 완전민영화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추위를 통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총 8개 자회사 수장 후보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금감원 ‘종합감사’, 정기·수시검사로 개편
금융감독원은 현행 종합·부문감사를 폐지하고 정기·수신검사로 개편한다. 또 금융회사별로 일원화된 공식 정보채널 ‘소통협력관’을 지정하고 금융회사에 자체 감사를 요구하는 자체감사요구제도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후 감독과 검사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금융위 “금융시장 변동성 불가피”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 합동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최근 미국 긴축이 가속화되고 오미크론 확산, 중국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다양한 국내외 변수에 따라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지난 25일 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으며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 하며 금융 부문 잠재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수신금리 ‘최대 0.3%p’ 인상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수신금리를 최대 0.6%p 인상한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다. 바뀐 금리는 오는 28일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세 번째 제재심 진행
금융감독원이 오후 2시부터 라임, 옵티머스 등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제재심이다.
◆‘공적자금’ 회수율 70% 돌파…우리금융 민영화 영향
금융위원회의 ‘2021년 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면서 정부의 공적 자금 회수율이 10년 만에 70%를 돌파했다.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지원된 168조 7000억원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18조 5000원이 회수돼 회수율은 70.3%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공적자금 1조 2919억원을 회수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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