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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한기평, HDC현산 신용도 평가···“손실 규모, 브랜드 평판, 수주경쟁력 등에 대해 중점적 모니터링 한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2-01-18 16:19 KRD8
#한국기업평가 #현대산업개발 #손실규모 #브랜드 평판 #수주경쟁력
NSP통신-광주화정 아이파크 사업현황 (한국기업평가)
광주화정 아이파크 사업현황 (한국기업평가)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망된다.

한국기업평가(KOREA RATINGS, 이하 KR)는 18일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고려해 회사의 손실규모와 브랜드 평판, 수주 경쟁력 등을 재검토한 뒤 이를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R 담당자로부터 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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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담당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실종자수색 및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지금은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와 손실 규모에 대한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한국기업평가는 사고수습과 발생원인 조사 결과에 대해서 지켜보는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브랜드 평판과 수주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분양사업 일정 지연 여부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 손실규모는 사고수습비, 복구공사비, 입주지연 등에 따른 보상비, 추가 금융비 및 간접비 등의 발생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사고현장의 안정성 확보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사고 발생 부분에 대해서만 복구공사가 이루어진다면 손실 규모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안전점검 결과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될 경우 프로젝트 규모(분양액 4925억원, 도급액 2557억원)를 감안할 때 법적·재무적 손실 규모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고발생 원인과 사고현장의 안정성 조사 결과, 보상대책 및 복구공사 수준에 대해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한기평은 철거 중에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2021년 6월) 사고와 달리 이번사고가 시공 중인 신축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주택부문 의존도가 높은 동사 사업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브랜드 평판의 회복이 어려울 경우 수주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광주권역에서의 신규수주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에서 진행중인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2022년 준공을 앞둔 일부 현장의 경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사고가 수습되는 시점까지 올해 분양 예정됐던 2만3000가구의 분양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매출가변성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분양사업의 일정 지연 여부와 함께,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잠실 복합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의 일정 변동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한기평은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이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사고로 인해 건설현장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기에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는 시점까지는 대형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동절기 공사현장에서 감리·감독 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건설사들도 자체적인 안전수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동4구역 사고 이후 해체공사 현장 점검 의무화 등이 포함된 ‘건축물 관리법’이 개정된 점 등을 감안할때 이번 사고 원인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관련 법과 규정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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