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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프로젝트, 순천형 사회적금융 추진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2-01-03 15:27 KRD7
#순천시 #허석시장

금융 소외계층 구제와 사회적가치 창출

NSP통신-순천시청사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사 전경 (순천시)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지속적인 경제위기 속에 모두가 어려워졌다. 순천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권분운동’이라는 정책을 추진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2021년 대한민국 좋은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훌륭한 정책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지역민들끼리 나누고 베풀고자 하는 의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경제위기 속 금융의존도가 높아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으로 대출한도 제한, 불법사금융 이용으로 고금리 대출 이용 등 경제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순천시는 ‘착한금융’을 계획하게 됐다.

▲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정책‘사회적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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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금융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사회주의가 발달돼 있는 유럽국가 중 독일의 ‘GLS 은행’, 네덜란드의 ‘트리오도스 은행’, 스웨덴의 ‘JAK 협동조합은행’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금융 사례는 해당 국민에게는 익숙한 개념이다. 지역문제 해결, 친환경 사업 등 사회적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예금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은행으로, 이용객들의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의식과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순천형 사회적금융 또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정책이다. 따라서 순천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치의 기구로써 ‘민·관 협의체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되기 위한 합의점‘민·관 협의체 법인’

순천시민과 순천시가 함께 운영할 민·관 협의체 법인은 사회적금융 운영에 관한 시민과 순천시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인과 기업체, 단체들의 자금 등 민간분야의 자금과 순천시와 공공기관 등 공공분야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법인에 관한 사항은 2022년 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검토용역 결과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순천형 사회적금융은 1·2금융권으로부터 대출한도 제한, 고금리 책정 등 소외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생활비, 의료비, 사업운영 목적의 생계자금과 친환경 사업,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설정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형 사회적금융을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지원정책의 부족한 부분과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지원함으로써 한 단계 향상된 시민복지를 실현하며, 생태도시에 걸맞은 친환경사업을 지원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가치까지 창출하면서 다양한 계층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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