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고공행진 중이던 수입물가가 유가 하락으로 7개월 만에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130.17)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가격 등이 내려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5.5% 상승해 9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중간재는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0.3% 감소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5% 내렸고 소비재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했는데 12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입물가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진입한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115.80)는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12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5.5%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체 공산품이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과일이 전월대비 13.0% 하락했다.
최 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출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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