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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롱스테이페어 2012’ 세계 각국 기관 금융 부동산 자치단체 몰려[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일본유일의 장기체류형 관광투자상담행사인 롱스테이페어 2012가 17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습니다.
일본롱스테이재단 한국살롱 코비즈도 홍보부스를 운영해 저가체류형 시설인 롱스테이텔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날 도쿄에는 아침부터 세차게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롱스테이를 희망하는 일본인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한참전인 아침 7시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등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롱스테이페어’는 일본 롱스테이재단이 1년 중 유일하게 불과 7시간만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정부관광국들과 지방자치단체, 굴지의 여행사 부동산회사 금융권 등이 몰려드는 영향력있는 행사입니다.
이번 페어에서도 단 7시간동안 1만여명의 일본인이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롱스테이재단 이사장 : 롱스테이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 그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그 나라가 일본인을 친구로서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그곳에서는 살기가 힘듭니다.
그 나라의 사람들이 친구로서 일본인을 받아들여 줄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 7회째 열린 ‘롱스테이페어 2012’에는 오세아니아존(호주), 북미, 미크로네시아존(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존, 아시아존(한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등), 유럽존(스페인,영국), 일본존 등 국가별·지역별 존(ZONE)으로 구성돼 롱스테이 회원들과 해외장기 체류 및 투자를 원하는 일본인들이 만나 투자 및 관광 상담 등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롱스테이 설명회는 유료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많아 빅사이트 7층에서 따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말레이시아의 설명회는 매시간 진행되는 설명회에 1천석이 꾸준히 차는 등 대성황을 이뤄 말레이시아가 왜 롱스테이어가 살고싶은 나라 1위인지 실감케 했습니다.
한국은 일본롱스테이재단 한국 살롱 코비즈가 10개 부스를 받아 부산시와 제주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배정해 올해 처음 참여했습니다.
부산시와 제주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페어에서 풍부한 관광자원과 의료관광 부동산 투자 등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김명환 일본팀장 : 코비즈에서 이러한 행사가 있다는 것을 듣고 참여할 여지가 있다 생각해 왔습니다.
와서 보니 생각한 것 이상으로 활발하게 많은 분들이 오셔 상담 하고 진행하는 것을 보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내에 관광단지를 300만평정도 조성할 예정인데 5개 지구 중 1 곳, 화양지구라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양레저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개발자 또는 일본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을 위해서 홍보 활동 차 참석했습니다.
현재 특히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글로벌타운에 대한 관련사항입니다.
예를 들어 리틀재팬, 차이나타운과 같은 기능들을 유추해서 국내외로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주시 한웅 주무관 : 일본이 해외장기체류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2~3년 전부터 참여를 할 걸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일단 일본하고 제주간의 역사적 관계가 많이 기록돼 있습니다.
기후도 따뜻하기 때문에 괌심이 많구요.
지금은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과거에는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였습니다.
홍보만 좀 더 열심히 잘하면 일본인들이 많이 찾을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롱스테이페어에 한국관을 처음으로 설치하는데 앞장선 코비즈도 자체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한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비롯해 의료관광, 부동산 투자, 관광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오오미치 일본인회 회장 인터뷰 : 이런 메디컬 투어라든지 부동산 시스템을 통해서 일본인이 많이 와주셔서 부산의 많은 매력들을 어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2014년 오픈을 목표로 해운대에 건립중인 저가체류형 시설인 ‘롱스테이텔’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해 한국 롱스테이를 희망하는 일본인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롱스테이페어 참가객 : 서울도 좋지만 역시 서울은 분위기가 젊은이의 이미지이고, 그리고 일본인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산이 날씨도 서울보다 따뜻하고 눈도 내리지 않고...저는 부산을 더 좋아합니다.]
코비즈는 개별 잠재투자가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관광리조트 등 관광개발투자,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조성중인 외국인투자 입지기반 등 외국인투자환경 소개와 일본기업유치를 위한 투자 상담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비즈는 말레이시아 체류 일본인을 통한 의료관광 상품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2월 31일 나고야, 내년 1월 11일 도쿄에서 일본 주니치 신문사 주최로 부산 롱스테이어 모집 설명회를 개최하고 또 내년 4월 부터 모객을 목표로 일본 긴키투어와 함께 한국 전통음식 체험 및 한방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협의를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롱스테이페어 2012를 통해 향후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전통문화와 음식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롱스테이어의 유치로 부산의 관광 시장 확대 및 의료관광객수 증가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일본인 부동산 투자자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롱스테이페어2012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의 고령화진전과 글로벌시대에 부응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패러다임으로 성장하고 있는 롱스테이산업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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