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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NH농협은행 ‘살아남기’…인터넷은행 수신경쟁 치열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10-28 16:5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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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한도를 넘어선 NH농협은행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각각 파킹통장의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확대하며 치열한 수신경쟁을 펼치고 있다.

◆3대 지방금융지주 나란히 ‘3분기 역대 최대실적’

5대 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대 지방 금융지주(JB·BNK·DGB금융지주) 역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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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9%가 증가하고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38.3% 오른 4124억원을 시현했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66.2%(2960억원) 증가한 74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4175억원을 달성했다.

◆가계대출 증가율 한도 넘어선 NH농협은행, ‘살아남기’

NH농협은행이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하는 가계부채 증가율(5~6%)을 넘어선 7.3%(9월말 기준)를 기록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다만 가계대출 상품 중 외부 기관과의 별도협약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일부 적격대출, 양도상품(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은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농협은행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신용대출(일시대출)과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를 각각 2000만원으로 축소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첫 은행업계 간담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은행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은행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은행의 겸영 및 부수 업무 확대를 검토하고 금융권과 빅테크 간 규제 차익 발생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불법스팸’ 처벌 강화

정부가 불법대출, 도박 등 불법스팸전송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처벌 수위는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3년 이하 징역, 과태료 3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밖에 불법스팸전송자가 대량의 전화회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유선·인터넷전화 가입 제한을 강화하고 불법스팸전송자가 스팸을 전송하지 못하도록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 이용을 정지하는 등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금리 경쟁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2% 수신금리를 내걸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비상이다.

케이뱅크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제공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1억원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인 3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기본금리를 다음달 1일부터 연 0.8%로 인상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를 연 0.8%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 12일에는 세이프박스 한도를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중은행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라 판단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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