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10월 1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케이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공공분양주택을 분양 받은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도금 대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LH와 공공분양주택 중도금대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실수요자금 공급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지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3일 기준 168조 82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1% 증가해 당국의 목표치에 임박한 상황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우아한형제들과 손을 잡고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다양한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 수급자의 금융자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사이버금융범죄로부터 취약한 고령의 연금수령자들을 대상으로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등 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의 일부 상품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전세대출 한도 축소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은 ‘2021년 건물부문 온실가스·에너지관리 우수 기업’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우리은행은 본점 전부서에 분리수거함을 도입하는 ‘나부터 리사이클링’ 캠페인과 매주 금요일 직원식당에 저탄소 식단을 제공하는 ‘우리가든데이’를 진행하며 ESG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이달 우리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상대로 종합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감사에서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를 들여다 볼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 ‘비온뒤갬’=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단 이후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 58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33%가 증가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구름조금’= 기업은행은 주담대 MCI·MCG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모집인(상담사)을 통한 모든 대출 상품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요구한 이후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도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는 대표 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8월 0.2%p 인상한데 이어 0.1%p 추가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업계의 대출 중단 분위기와는 달리 고액 대출 상품을 여전히 판매 중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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