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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시중은행 전세대출 조이기 돌입, 한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힘싣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29 16:54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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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데 이어 전세자금 대출 축소를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모든 금융사는 가계대출의 0.03%를 서민금융에 출연해야 하는 서민금융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중은행,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축소도 만지작

기업은행이 지난 23일부터 주담대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다. MCI, 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이라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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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대출의 일부 상품 취급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임대차계약 갱신 시 보증금 증액 범위까지 전세대출이 가능하다.

◆10월부터 모든 금융사 가계대출 0.03% 서민금융에 출연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출연제도 개편, 서민금융진흥원 계정체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 개정안이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은행, 보험 등 모든 금융사는 가계대출 잔액 대비 0.03%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책 서민금융으로 출연해야 한다. 일부 금융사들은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하는 보증잔액에 대해 대위변제율에 따라 0.5~1.5%만큼의 금액도 추가로 낸다.

◆8월 수입금액지수 1년새 45.2% 상승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입금액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8월보다 13.5% 높아져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힘 실어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이후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강연에서 “8월의 금리인상에도 현재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 위원은 “ 앞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상황을 균형적으로 보면서 추가인상의 시점과 속도를 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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