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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희망수량경쟁입찰’ 실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09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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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지난달 23일 제190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로부터 ‘2021년도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세부 매각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 이후 기존 과점주주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공자위의 의결에 따라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했다.

매각은 장기투자자 확보가 가능하고 매각수량‧가격 등에 있어 블록세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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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의향서 접수나 본입찰 단계에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거나 입찰가격 등이 공자위에서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경우에는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중단하고 블록세일로 전환될 수 있다.

총 매각물량은 10%, 최소입찰물량은 1%이며 실제 매각물량은 입찰 결과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대규모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4% 이상의 지분을 신규로 취득하는 투자자들은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 기존 주주의 경우도 4% 이상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사외이사 1인 추가 추천이 가능하다.

예보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사실상 완전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달성된다”고 밝혔다. 예보가 아닌 민간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주주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이번 입찰을 통해 예보의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고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경우 현재 예보가 추천해 선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더이상 선임하지 않게 된다.

또 추가적인 공적자금 회수를 통해 국민의 부담이 경감된다.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예보는 소수지분만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 관계자는 “9일 매각공고, 오는 10월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되고 11월 중 입찰 마감, 낙찰자 선정이 이뤄지며 올해 안에 매각절차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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