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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부동산업 대출 12조↑...‘2008년 이후 최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01 13:3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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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2분기 부동산업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478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2조 7000억원 늘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금이 33조 7000억원 증가했고 농림어업 대출금도 1조 2000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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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의 대출 증가액이 1분기 7조 1000억원에서 2분기 12조 1000억원으로 5조원이나 급증했다. 2분기 증가 폭은 2008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크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의 경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부동산업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시설자금이 크게 는 것이 작용한 것”고 설명헀다.

이어 “도·소매업 대출 증가 폭도 일부 소형소매점의 매출 감소 등으로 1분기 7조 5000억원에서 2분기 8조원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2분기 중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와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대출 증가액(2조 6000억원)이 1분기(3조원)보다 줄었다.

제조업 대출금은 1분기 말보다 4조 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1분기(7조 1000억원)보다 축소됐는데 이는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반기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을 일시 상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설자금은 설비투자 지속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21조 8000억원, 시설자금은 20조 9000억원 늘었다.

운전자금은 1분기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시설자금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은은 부동산업 등의 시설자금 대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을 내준 기관별로 2분기 대출 증가 폭을 보면, 예금은행은 21조 9000억원으로 증가폭은 줄었지만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은 20조 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2분기 대출 가운데 법인기업 대출 증가액(12조 5000억원)은 1분기(14조 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법인기업의 대출 증가액도 10조 5000억원에서 9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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