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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개설 급증’·금융위 ‘대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25 16:4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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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5일 금융업계 주요 이슈는 대출로 연결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관행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정책모기지 취급 규모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대출옥죄기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일부 은행에서 대출 중단을 선언하자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 ‘대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가상자산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주는 관행’을 정립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엄격한 대출관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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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융당국은 당초 내년 7월로 예정됐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조기 적용을 검토하고 나섰다. 은행권에 대한 대출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한편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 유예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24곳의 사업자들이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받고 은행 실명 입출금 계좌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폐업 혹은 영업중단을 할 수 밖에 없어 줄폐업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정책모기지론 채권 전분기 대비 5배↑’

2분기 시중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정책모기지론 채권은 9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000억원)보다 다섯배 가량 늘었다. 이는 2015년 2분기(23조 7000억원)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구입을 위한 서민·실수요자들의 자금 수요가 정책 상품에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과 휴가철 특수효과가 더해져 기업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제자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하락했고 서비스업이 등 비제조업부문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 급증’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대출 옥죄기에 나서자 은행권에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일과 23일 양일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신규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4923개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은 카이스트(KAIST)와 ‘신뢰받는 AI(인공지능)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AI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객관적인 정보를 영업 현장에 제공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친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산업 육성 지원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농협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NH튜브’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금융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됐다.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 공간)를 활용해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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