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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출취급 중단 확산 가능성↓, 대출금리인상·한도축소 가능”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23 11: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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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은행들의 연이은 대출 중단 사태를 두고 ‘풍선 효과’ 우려가 나오자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취급여력이 충분한 여타 금융회사들까지 대출 취급 중단이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23일 금융위는 “최근 농협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 중단 조치는 당초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농협은행 등이 계획 준수를 위해 취한 조치”라며 “농협은행 자체 점검 결과 증가세가 높은 주택구입용 대출 등의 한시적 취급 중단 조치 없이는 연중 목표치 준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중단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의 경우 연간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기준에 따라 일부 상품의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며 이는 예년에도 종종 있었던 통상적인 리스크관리와 한도관리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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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금융위는 “올해 7월까지 가계대출 취급이 집중된 농협은행·농협중앙회와 달리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가계대출 자체 취급 목표치까지 아직 여유가 많이 남아있다”며 “농협은행·농협중앙회의 주담대 등 취급중단과 같은 조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1년 반동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신용팽창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민간신용 공급조절이 불가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대출금리 인상, 우대금리 하향조정, 대출한도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제주체들도 이러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금조달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체 리스크관리 기준에 따라 대출속도를 조절해온 만큼 앞으로도 적정수준의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했던 일부 은행의 대출취급 중단 조치로 금융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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