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한국IBM과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인공지능 산업분야 인력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협약을 맺은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에서 5년 동안 관련 교육을 받고 졸업하면 협약 기업에서 유급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희망할 경우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원성식 한국IBM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P-테크(경기 인공지능스쿨) 추진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철 부지사는 “새로운 기술을 조기에 획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고, 해야 될 역할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고 진로에 신념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감사드린다”며 “직업 교육을 위한 체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연구하기 위해서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고 학교·대학·기업체가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오늘 협약식을 통해 더 많은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뉴칼라 인재로 성장해나가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디지털인재라고 하는 기술인력들이 산업계 현장에서 많이 부족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기술인력 보급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P-테크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P-테크 확산을 위한 기업․학교 발굴, 다양한 직업교육 혁신모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IBM 현장학습 교육과정(Workplace Learning Curriculum)을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춰 제공하며 커리큘럼 개발과 교원 연수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글로벌 해커톤(Hackathon:프로그램 공모전) 참가, 다른 나라 P-테크 학교와의 글로벌 교류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과 개발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
P-테크(P-TECH)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 교육과정이며 ‘경기 인공지능스쿨’은 경기도에 적용되는 P-테크 과정의 이름이다.
IBM은 각국 정부, 기업, 학교와 협업해 전 세계에서 P-테크(P-TECH) 과정을 운영 중인데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한국에 P-테크를 도입했다. 2019년 ‘서울 뉴칼라 스쿨’에 이어 2022년부터 ‘경기 인공지능스쿨’을 운영하게 된다.
‘경기 인공지능스쿨’은 올해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기업과 고등학교, 대학교 협력체가 출범한다. 2개 과정으로 한글과컴퓨터-수원정보과학고-안산대학교, 라온피플-평촌경영고등학교-수원과학대학교로 구성된 협력체가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 인공지능스쿨’ 참가자는 졸업 후 고등학교 졸업장과 전문학사 학위와 해당 기업의 유급 인턴십 기회, 취업희망시 서류전형 면제 같은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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